다보탑을 닮은, 대구를 한눈에 담는 하늘의 궁전
83타워는 대구를 상징하는 202m 높이의 전망탑으로, 이월드(舊 우방타워랜드) 언덕 위에 자리해 있습니다. 다보탑을 모티프로 한 팔각형 탑신에 한국 전통 건축미를 담아냈고, 2010년 수성 SK 리더스뷰가 완공되기 전까지 대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습니다. 타워 진입 자체는 무료지만 전망대까지는 별도 요금이 있고, 벚꽃부터 코스모스·핑크뮬리까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 사계절 모두 찾는 이가 많습니다.
1984년 대구 직할시 승격을 기념해 착공되었지만, 1986년 시공사가 부도나며 기둥만 세운 채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1987년 지역 건설사 우방이 280억 원을 기부하며 두류공원 테마파크화를 약속받고서야 완공되어, 한동안 '우방타워'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했습니다.
이름과 달리 83타워에는 실제 83개의 층이 없습니다. 탑 꼭대기 높이가 일반 건물 83층에 해당하는 높이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서울 시민들이 남산서울타워를 '남산타워'라 부르듯 대구 시민들도 이곳을 '대구타워'라 즐겨 부릅니다.
엘리베이터로 곧장 전망대에 오를 수도 있지만, '별빛로드'라 불리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면 도심의 야경이 서서히 펼쳐지는 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핑크뮬리·코스모스, 봄에는 벚꽃이 타워와 어우러져 계절마다 다른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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