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없이 1,000년을 버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진천 농다리는 고려 초 임장군이 세금천에 축조했다고 전해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길고 오래된 돌다리입니다. 하늘의 별자리 28수를 본떠 28칸의 교각을 세웠고,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지네 형상을 닮았다 하여 '농(籠)다리' 또는 '지네다리'라 불립니다. 시멘트 없이 물고기 비늘처럼 돌을 쌓아 올린 독특한 축조 방식 덕분에, 1,00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실제로 다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리가 구불구불한 지네 형상을 하고 있는 이유는 장식이 아니라 기능 때문입니다. 이 곡선 구조 덕분에 빠른 물살을 효과적으로 견뎌낼 수 있어, 천년 가까이 다리로서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농다리는 하늘의 28수 별자리를 본떠 28칸의 교각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3칸이 유실되어 25칸으로 남아있던 것을,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에 걸쳐 원래의 28칸 형태로 완전 복원했습니다.
돌 하나하나를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린 독특한 축조 방식과 고즈넉한 풍경 때문에, 농다리는 다양한 K-드라마의 촬영지로도 활용되어 왔습니다. 사계절 각기 다른 색으로 물드는 주변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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