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닮은 섬, 산호 화석 위에 펼쳐진 우도 8경
우도는 제주 부속섬 중 가장 큰 섬으로, 하늘에서 보면 소가 누운 모습을 닮았다 하여 '소섬'이라고도 불립니다. 섬 전체가 99%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화산지대이며, 주간명월·야항어범 등 이름 붙은 '우도 8경'이 유명합니다. 산호 화석으로 이루어진 서빈백사(산호해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 유일의 해변이고, 이국적인 풍경 덕분에 '한국의 사이판'이라 불리는 하고수동해변까지, 연간 약 122만 명이 찾는 제주 대표 부속섬입니다.
서빈백사는 '산호해변'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지만, 실제로 백사장을 이루는 하얀 알갱이는 산호가 아니라 홍조류가 굳어 만들어진 '홍조단괴'입니다. 국내에서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해변은 우도가 유일해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섬 남쪽 우도봉(등대공원)에 오르면 우도 전체와 제주 본섬, 성산일출봉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완만한 초지 능선을 따라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풍경이 우도라는 이름의 유래를 실감하게 합니다.
우도는 제주 본섬보다 일조량이 많고 바람이 세서 땅콩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고, 이 땅콩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섬의 대표 먹거리가 되었습니다. 화산 용암과 파도가 만든 검멀레해변(검은 모래 해변)에서는 여름철 동굴탐방선을 타고 동안경굴까지 둘러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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