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베일에 가려졌던, 5명의 대통령이 머물던 별장
청남대는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으로, 1983년부터 2003년까지 20년간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5명의 대통령이 휴가와 국정 구상을 위해 사용한 전용 별장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결단으로 2003년 4월 18일 소유권이 충청북도로 이관되며 국민에게 전면 개방되었고, 대청호를 품은 182만㎡ 부지에 본관·역대 대통령 기념관·임시정부기념관·골프장·양어장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권위와 폐쇄의 공간에서 자유와 개방의 공간으로'라는 상징성 때문에, 한국 현대 정치사를 체감할 수 있는 독특한 관광지로 꼽힙니다.
본관 입구의 돌탑은 청남대 개방을 기념해, 당시 청원군 문의면 주민 수와 같은 5,800개의 돌로 쌓았습니다. 문의면 32개 마을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져 있어, 지역 주민과 함께 개방을 축하한 상징적 조형물입니다.

그동안 대청호 전망대에 오르려면 645개 계단을 걸어야 했지만, 2026년 4월 새로 개통한 모노레일 덕분에 노약자와 어린이도 7분 만에 대청호 절경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전망이 새로운 인기 코스로 떠올랐습니다.

청남대에서 유일하게 자유 관람이 안 되는 곳이 바로 본관입니다. 반드시 안내 해설사와 동행해야 하고, 내부에서는 촬영이 전면 금지되어 있어 직접 방문해야만 눈으로 담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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