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이 만나는 연못, 제주 3대 폭포
천지연폭포는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라는 뜻을 지닌 제주 서귀포의 대표 폭포로, 높이 22m·너비 12m의 물줄기가 검은 현무암 절벽 아래 깊은 못으로 떨어집니다. 아열대 난대림과 천연기념물 담팔수나무, 밤에만 활동하는 천연기념물 무태장어가 서식하는 생태 보고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매표소부터 폭포까지 이어지는 평탄한 산책로 자체가 관광 포인트로 꼽힙니다.

1984년 처음 시작된 천지연폭포 야간개장은 2026년 5월, 40년 만에 조명 9종 185개를 전면 교체하며 새롭게 재개되었습니다. 은은한 경관조명이 폭포와 난대림을 비추는 야경은 낮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조선시대, 마음씨 착한 순천이라는 여인을 흠모하던 명문이 그녀를 폭포로 끌고 가려 하자 연못에서 용이 나타나 명문을 데리고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순천은 발치에 놓인 여의주를 발견해 이후 복을 누렸다고 합니다.

천지연 연못 속에는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된 무태장어가 서식합니다. 야행성이라 낮에는 보기 어렵지만, 폭포 일대가 국내 유일의 자연 서식지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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