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600년 양반 집성촌
양동마을은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 두 가문이 600여 년간 이어온 한국 최대 규모의 양반 집성촌입니다. 설창산 자락에 물(勿)자 형태로 자리한 마을에는 160여 채의 기와집과 초가가 남아있고, 그중 54채는 200년이 넘은 고택입니다. 2010년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지금도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살아있는 마을입니다.

양동마을은 재현된 관광시설이 아니라 지금도 두 가문 후손들이 실제로 살아가는 생활 공간입니다. 사유 가옥 무단 출입, 반려동물·자전거 동반은 금지되며, 방문객의 조용한 관람 예절이 특히 중요합니다.

종가일수록 높고 넓은 산등성이에 자리하고, 그 아래로 평민들의 초가가 이어지는 배치는 조선시대 신분 질서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관가정·향단·무첨당 등 보물급 고택이 마을 곳곳에 흩어져 있어, 짧은 이동만으로도 수백 년 건축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매일 여러 차례 무료로 진행되는 문화관광해설을 들으면 단순히 고택을 구경하는 것을 넘어, 두 가문의 500년 역사와 유교 전통을 이해하며 마을을 걸을 수 있습니다. 해설사는 마을 입구 '해설사의 집'에서 대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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