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신선이 노닐던 남한 최고봉
한라산은 해발 1,947m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지리산·금강산과 함께 한반도 3대 영산으로 꼽힙니다. 정상에는 둘레 1,720m, 깊이 108m의 화구호 '백록담'이 있으며, 신선들이 흰 사슴을 타고 물을 마시러 내려왔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아열대부터 한대까지 식생대가 수직으로 이어져 1,800여 종의 고산식물이 서식하는 생태 보고이자,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로 한국 최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백록담(白鹿潭)'은 신선들이 흰 사슴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물을 마시며 노닐었다는 전설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강수량과 계절에 따라 호수의 크기가 달라져, 물이 가득 찬 백록담을 보려면 여름철 방문이 유리합니다.
한라산에는 5개의 등산코스가 있지만, 실제로 정상 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성판악(9.6km)과 관음사(8.7km) 두 곳뿐입니다. 나머지 영실·어리목·돈내코 코스는 정상 직전 능선까지만 이어져 있습니다.
2020년부터 성판악·관음사 코스는 하루 인원을 각각 1,000명, 500명으로 제한하는 사전예약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등반 한 달 전부터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며, 청정 생태계 보전을 위해 일회용 도시락 반입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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