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3대 낙조, 두 바위 사이로 지는 해
꽃지해변은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이름을 얻은, 안면도 최대 규모의 해수욕장입니다. 5km에 이르는 규사 백사장 앞바다에는 국가지정 명승 제69호 할미바위·할아비바위가 나란히 서 있으며, 두 바위 사이로 해가 지는 낙조는 변산 채석강, 강화 석모도와 함께 '서해 3대 낙조'로 꼽힙니다. 연간 100만 명이 넘게 찾는 서해안 대표 일몰 명소로, 밀물 때는 바위가 섬이 되고 썰물 때는 육지와 이어지는 역동적인 지형 변화도 볼거리입니다.
신라 흥덕왕 3년(828년), 해상왕 장보고의 부하 승언과 그의 아내 미도는 금슬이 좋기로 유명했습니다. 출정 나간 승언이 돌아오지 않자, 바다만 바라보며 기다리던 미도는 결국 돌이 되어 지금의 할미바위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할미·할아비바위는 밀물 때는 바다 위에 뜬 섬이 되고, 썰물 때는 백사장과 이어져 걸어서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하루 동안에도 몇 차례씩 완전히 다른 풍경으로 바뀌는 것이 이 바위의 가장 독특한 매력입니다.
2026년 5월에는 꽃지해변 백사장에서 300석 규모의 야외 뷔페와 낙화놀이가 어우러진 '서해선셋 다이닝'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계절마다 낙조를 테마로 한 이벤트가 종종 열리니, 방문 전 태안군 공식 채널에서 최신 행사 정보를 확인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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